사주(四柱)는 '네 기둥', 팔자(八字)는 '여덟 글자'라는 뜻입니다. 태어난 해·달·날·시를 각각 하나의 기둥으로 세우고, 기둥마다 위에 천간 한 글자, 아래에 지지 한 글자를 적으니 모두 여덟 글자가 됩니다. 이 여덟 글자가 어떤 오행으로 이루어졌는지, 서로 어떤 관계인지를 읽는 것이 사주 풀이의 출발점입니다.
1. 네 기둥이 뜻하는 것
기둥
무엇으로 정하나
전통적으로 보는 영역
년주(年柱)
태어난 해 (입춘 기준)
조상·집안 배경, 어린 시절의 환경
월주(月柱)
태어난 달 (절기 기준)
부모·형제, 사회적 기반, 타고난 계절의 기운
일주(日柱)
태어난 날
나 자신(일간)과 배우자 자리(일지)
시주(時柱)
태어난 시각(2시간 단위)
자녀, 말년, 내면의 바람
이 가운데 가장 중요한 글자는 일주의 천간, 곧 일간입니다. 일간이 '나'를 나타내고, 나머지 일곱 글자는 나와의 관계로 해석합니다. 그래서 같은 해에 태어나도 일간이 다르면 풀이가 크게 달라집니다.
2. 천간 10자와 지지 12자
천간: 갑·을(목), 병·정(화), 무·기(토), 경·신(금), 임·계(수). 앞 글자가 양, 뒤 글자가 음입니다.
지지: 자(쥐)·축(소)·인(호랑이)·묘(토끼)·진(용)·사(뱀)·오(말)·미(양)·신(원숭이)·유(닭)·술(개)·해(돼지). 띠를 정하는 그 열두 글자입니다.
지지 안에는 '지장간'이라는 천간이 숨어 있어, 겉보기 오행과 속 오행이 다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축(丑)은 겉은 토지만 속에 수·금 기운을 품고 있습니다.
3. 왜 1월 1일이 아니라 입춘인가
사주는 태양의 위치로 나눈 24절기를 씁니다. 해가 바뀌는 기준은 양력 1월 1일도, 음력 설날도 아닌 입춘(보통 2월 4일 무렵)입니다. 달도 마찬가지로 경칩·청명 같은 '절(節)'이 들어오는 시각에 바뀝니다. 그래서 1월이나 2월 초에 태어난 분은 띠가 전년도로 잡히는 경우가 있고, 절기가 바뀌는 날 태어난 분은 몇 분 차이로 월주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시주는 2시간 단위인데, 우리나라 표준시는 동경 135도 기준이라 서울에서는 실제 태양 시각과 약 30분 차이가 나므로 이를 보정해서 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4. 여덟 글자를 받았다면 다음 순서
일간이 무엇인지 확인합니다(나의 기본 성향). 일간별 성향은 오행이 많거나 부족할 때 글과 함께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여덟 글자의 오행을 세어 넘치는 것과 빠진 것을 봅니다.
나를 돕는 기운과 내가 쓰는 기운의 균형(신강·신약)을 보고, 가장 필요한 기운인 용신을 찾습니다.